한때 재계 서열 30위까지 올랐던 청구그룹의 창업주 장수홍 전 회장이 2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장 전 회장은 경북사대부고, 부산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대구 범어동에서 자본금 2000만원으로 청구주택을 세웠다. 아파트 사업으로 돈을 번 그는 1994년 TBC 대구방송과 1996년 블루힐백화점(현 롯데백화점 분당점)을 여는 등 대기업 총수가 됐으나 1997년 외환위기로 그룹이 공중분해됐다. 유족은 부인 김시임 씨와 2남1녀가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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