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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자금 몰리는 비트코인…전고점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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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지난달 29일 1억원을 재돌파했다.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상승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져 비트코인이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10X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우리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다음 3개월간 40%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고점(7만3777달러)을 돌파하면 비트코인은 내년 1월 10만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지속적인 자금 투입이 비트코인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0X리서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 또는 디지털 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들의 자금이 비트코인 강세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다. 블랙록은 지난주에만 1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자산도 출시 이후 293일 만에 300억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ETF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이 최근 들어 급증했다”며 “비트코인 상승 랠리에서 소외될까 두려워하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JP모간은 지난달 31일 “최근 이틀간 13억달러가 비트코인 현물 ETF로 순유입됐다”며 “수요가 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은 비트코인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의 11월 말 8만5000달러 돌파를 예측하고 계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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