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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페이커 만날까…'롤드컵 우승' T1 선수들 토트넘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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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디펜딩 챔피언' T1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우승한 T1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경기를 직관할 예정이다.

'케리아' 류민석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O2 아레나에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 후 인터뷰에서 "런던에 오면 축구장에 가고 싶었다"면서 "토트넘에서 초대를 해주셨기에 경기를 직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T1 선수들이 관전할 경기는 3일 열리는 아스톤빌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T1 선수들과 손흥민의 만남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평소 "페이커를 좋아한다"고 밝혀온 손흥민은 롤드컵 우승에 T1 선수들 사진을 올리며 "자랑스럽다"고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손흥민과 동반 CF 모델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소속된 E스포츠 종목 리그오브레전드 국내 리그팀 T1은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2로 격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전 MVP로도 선정된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롤드컵 사상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2011년 첫 대회 이래 한 팀이 동일한 주전 멤버(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로 롤드컵을 2회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oL 한국 리그 LCK를 대표하는 게임단인 T1은 'SK텔레콤 T1' 시절이던 2013년 롤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2015년·2016년에 사상 첫 2연속 국제 무대 제패라는 기록을 세웠고 팀명을 T1으로 바꾼 후에도 서울에서 열린 2023 롤드컵에서 정상에 섰다.

페이커 이상혁은 "상황이 만들어졌을 때 순간적으로 행동한 것이 크지 않았나 싶다"며 "결정적 상황이 제게 자주 와서 그런 것이 잘 보였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 최고의 순간으로는 "4세트에서 사일러스로 이니시에이팅(교전 개시)을 했는데 결과가 좋았고 팀원들도 잘 호응해줬다"고 언급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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