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로제는 영국 싱글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K팝 여성 가수로 기록됐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순위에 따르면 아파트는 지지 페레즈의 '세일러 송'(Sailor Song)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 가수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사례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일하다.
앞서 아파트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8위를 기록했고, 뮤직비디오는 음원 공개 11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회를 돌파하며 글로벌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SNS에서는 해외 팬들이 아파트라는 한국어 발음을 따라 하는 영상 챌린지도 유행이다.
이런 대중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순위를 더 끌어올릴 여지도 충분하다.
아파트가 싱글차트 1위를 달성할 경우 로제는 영국 싱글차트와 앨범차트에서 모두 1위를 경험한 최초의 K팝 가수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파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련주도 주목을 받는다.
로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유통 자회사인 YG플러스(YG PLUS) 주가는 10월 18일 아파트 음원 공개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18일 종가 기준 2680원이던 YG플러스 주가는 7000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일에는 54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영국 싱글차트 2위 소식이 YG플러스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