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이 801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2조1903억원)도 지난해 동기(2조1127억원)보다 3.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개별 기준으로 모두 창립 이래 역대 최대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실적이 양호한 배경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 비용 효율화 노력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올 3분기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243조6000억원)은 지난해 3분기(231조7000억원)보다 5.1% 증가했다.
하지만 총 연체율(1개월이상 연체 원리금 기준)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연체 3개월 이상 기준)이 3분기 말 현재 각 0.86%, 1.31%로 1년 전인 작년 3분기(0.64%·1.01%)보다 각 0.22%포인트(p), 0.30%p 높아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실 있는 성장이 중소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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