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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실적 부진에 '식물성 우유' 추가 요금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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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체인점 스타벅스가 매출 둔화를 촉진하기 위한 쇄신책 중 하나로 두유나 귀리를 이용한 식물성 우유에 대한 추가 요금을 없애기로 했다. 이는 7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내 직영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10월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CNBC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정책이 도입되면 비유제품 대체 음료를 주문하면 10% 이상 가격 인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도 아메리카노나 콜드 브루, 차 종류의 경우 최대 4온스의 식물성 우유를 추가 요금 없이 제공하고 있다. 이 범위를 확대한단 의미다.

식물성 우유 추가는 에스프레소 샷 추가에 이어 스타벅스에서 두 번째로 많이 요청하는 주문이다.소비자들은 최근 몇 년간 식물성 우유 추가 요금을 없애달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민 3명은 음료 한 잔당 최대 80센트의 추가 요금을 지불했다며, 스타벅스를 상대로 '불법 가격 차별'에 대한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유제품 대체품에 대한 추가 요금이 유당 불내증이나 식이 제한이 있는 소비자들을 차별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발표된 스타벅스의 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보면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드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랙스먼 내러시먼 전 CEO는 실적 부진 책임을 지고 17개월 만에 사임했고,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을 이끌던 브라이언 니콜이 새로운 CEO로 발탁됐다.

또한, 스타벅스는 복잡한 메뉴를 단순화하고, 이번 회계연도까지는 직영점 음료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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