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반 크로스체인 브리지 프로젝트인 오비터 파이낸스(Orbiter Finance, 이하 오비터)가 크로스 체인 브리지 시장 점유율 60%를 달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업자와 OKX벤처스가 투자하며 큰 관심을 받은 오비터는 이더리움의 고질적인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시됐다.
현재 오비터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42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총 거래액이 18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고정 수수료 통한 비즈니스 모델··· 누적 수익 2만 ETH 돌파
최초의 이더리움 기반 영지식(ZK) 브리지인 오비터는 영지식 증명을 통해 트랜잭션 보안을 강화하고,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빠른 자산 이동을 가능하게 만든 점이 시장 점유율 확보 이유로 꼽힌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의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들의 경험을 개선했다. 이외에도 고정 수수료 제도를 통해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설명이다. 오비터는 "대부분의 크로스체인 브리지는 전송 자산의 0.04%~0.06%를 수수료로 부과한다"라며 "오비터는 전송 자산과 관계없이 고정 수수료(2~4달러)를 부과하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이더리움이 덴쿤 업그레이드를 통해 EIP-4844를 도입하며 고정 수수료가 1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독보적인 기술과 투자자 친화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지난 30일 동안 260만 달러 수익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 60%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것. 오비터는 "올해 누적 수익이 2만 ETH에 달한다"라며 "이는 다른 크로스체인 브리지 수익을 모두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나아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스크롤(SCROLL)의 토큰 발행 이벤트(TGE) 역시 오비터 파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영지식 기반 옴니 롤업 인프라 개발···"크로스체인 연결 강화할 것"
오비터는 "영지식 기반의 옴니 롤업 인프라를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크로스체인 연결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옴니 롤업 인프라를 통해 단순 자산 전송을 벗어나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여러 롤업을 하나로 연결하여 이용자의 크로스체인 경험을 더욱 개선한다는 것이다. 아리이스 청(Iris Cheung) 오비터 공동창업자는 "모든 체인이 연결된 미래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명확한 비전"이라며 "크로스체인 브리지는 이를 위한 첫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영지식 기술을 조기 채택한 것처럼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며 크로스체인 브리지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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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 블루밍비트 기자 son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