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화우가 배정식(사진 왼쪽)·박현정 전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장을 각각 수석전문위원, 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배 위원은 상속·증여·후견·신탁·기업승계 관련 사건을 10만 건 넘게 다룬 신탁 전문가다. 하나은행 재직 당시 국내에 유언대용신탁, 성년후견지원신탁, 상조신탁 등을 처음 도입했고, 국내 최초 신탁센터인 리빙트러스트센터를 만들어 1조원 이상의 신탁 잔고를 달성했다. 부동산관리신탁시스템을 개발해 특허출원도 했다.
박 위원은 10년간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로 근무했다. 리빙트러스트센터장으로 유언대용신탁, 부동산관리신탁 업무를 총괄하면서 금융권 최초의 보급형 신탁인 가족배려신탁을 출시했다. 이외 봉안플랜신탁, 100년 운용신탁, 100년 안심신탁 등 여러 상품을 개발했다.
이번 영입을 계기로 화우는 기존 자산관리(WM)팀을 ‘자산관리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센터 산하에 패밀리오피스 본부를 세워 개인 자산가와 기업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인수·합병(M&A), 공정거래, 기업자문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상속·증여·유류분·성년후견·이혼 등 가사 업무, 상속세 신고 및 각종 세무조사 등 자산관리 및 가업승계에 필요한 최적의 법률·세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 위원은 센터 산하 패밀리오피스를 이끌게 된다. 패밀리오피스에선 노후 자산관리와 상속을 위한 유언대용신탁 설계 등 유언대용신탁에 특화된 상속플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전에는 재산을 관리해주고 사후에는 자산 이전(기부 포함) 및 세금 납부를 포함한 종합 유산정리서비스도 마련됐다. 유언대용신탁을 원하는 고객과 신탁회사를 연결해 안전한 신탁계약이 체결될 수 있게 조력한다는 방침이다.
화우 자산관리센터는 정재웅 조세그룹장(사법연수원 31기)과 전완규 센터장(31기)이 이끌고 있다. 양소라 변호사(37기)를 주축으로 한 자산분쟁팀, 허시원 변호사(로스쿨 2기)와 미국 회계사가 이끄는 조세자문팀, 최은철 변호사(로스쿨 3기) 중심의 금융자문팀, 김용택 변호사(36기)를 필두로 한 조세쟁송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명수 화우 대표변호사는 “상속, 유산정리, 금융기관들의 신탁비즈니스 컨설팅, 부동산 자산가치 제고 등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