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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학교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바이오 헬스케어 제조 유통 전문기업 ‘와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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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유는 바이오 헬스케어 제조 유통 전문기업이다. 조광용 대표(49)가 2020년 9월에 설립했다.

서울대학교 바이오소재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를 졸업한 조 대표는 LG생명과학 기술연구소(현, LG화학)에서 1회 관절주사제 및 안면용 필러의 개발을 담당한 이후로 히알루론산 기반의 제품 연구개발에서 23년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제품 연구뿐만 아니라 국내 의료기기 인허가 및 해외 인증, 국내 의료기기 GMP 및 ISO13485 의료기기 시스템 인증 경험을 통해, 기초 연구부터 의료기기 제조시설 설계 및 건설 등 의료기기 상용화 전 구간에 대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의약학적 소재를 활용해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연구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제조 유통 전문기업인 와이유를 설립하였습니다.”

연조직 필러란 얼굴(안면부) 주름 부위의 시각적인 개선을 위해 피하에 주입되어 채우는 것을 목적으로, 약리적 작용 없이 스스로 부피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최근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최소침습(Minimal invasive) 형태로써 주사만으로 수술이 가능한 성형용 필러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초기에는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생체고분자 원료 필러가 개발됐고, 이후 지속성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기인한 생체적합성 합성고분자 원료의 필러가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히알루론산 필러는 생체 유래 물질로 안전하며 시술 및 제거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지 기간이 짧고 낮은 기술진입 장벽과 낮은 가격경쟁력을 가진 단점을 보입니다. 반면, 합성고분자 필러는 히알루론산 필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지속 기간 및 콜라겐 생성 촉진하는 장점을 보이지만 제거 시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높은 부작용 빈도수를 보여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작습니다.”

생체 내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기존의 히알루론산 필러 제형은 분쇄 공정으로 인해 거친 표면의 무정형 겔 입자 형태다. 더욱이 생체 내 지속성을 높이는 쪽으로만 개발된 사례에서는 높은 수준의 품질시험을 통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이슈가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여러 부작용 이슈에 대한 원인 분석 및 해결을 접하면서 분쇄 방식을 택한 필러의 입자는 거칠은 표면과 형태로 인해 대식세포를 거대 세포로 변형시키는 환경을 제공하며, 흉터 및 육아조직 형성 촉진을 유발합니다. 와이유는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구슬 형태의 신규 제형을 개발했습니다. 매끄러운 입자 표면을 통해 재생 메커니즘에 유리한 형태로 대식세포가 들러붙어 단세포층을 형성해 주변 세포들의 자연스러운 콜라겐 생성 유도를 시켜주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3차원적 환경은 주입 초기에 시술 부위에 고탄성이 유지되며, 시술자의 사용감이 좋게 합니다.”

기존의 생체 내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필러는 6~12개월의 유지기간을 나타내는 반면 구형 입자의 히알루론산 필러는 안면부 주입 후 지속 기간이 약 16~24개월의 지속력을 유지한다. 합성고분자와 유사한 지속 기간을 나타내며 모노페이직 형태의 겔과 혼합하여 이중의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와이유의 히알루론산 구슬 필러는 현재 판매가 되는 안전하고 성능이 우수한 히알루론산 일반 필러인 와이벨로(YBello)와 복합 제형 필러입니다. 일반 필러는 구슬 제형의 히알루론산 필러를 고르게 분산시켜 주며, 1차 볼륨유지 역할을 수행합니다. 흡수 후 구슬 제형의 히알루론산 필러가 2차 볼륨 개선 효과를 수행하는 안전한 지속형 히알루론산 필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온도에 따라 상변화가 유도되는 온도감응성 고분자와 구슬 필러를 혼합한 온도감응성 구슬 필러의 경우에는 인체 주입 시 체온에 의해 탄성이 증가돼 볼륨 증진 효과를 보이게 된다”며 “볼륨감을 많이 주고 싶은 넓은 부위의 1차 볼륨유지에 적합하고, 체내 흡수 후 구슬 제형의 히알루론산 필러가 2차 볼륨 개선 효과를 수행하는 볼륨 극대화형 온도감응성 히알루론산 필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 비임상 및 임상시험 준비 중”이라며 “수출용 식약처 허가를 취득해 올해 해외에 진출하고, 국내는 2~3년 내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 제조 방식과 다르게 물리화학적 이중 결합을 통해서 생체 내 안정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고속 교반 정제를 통해 원활한 불순물 제거, 겔 덩어리 분쇄물에 의한 입자 조절이 아닌, 부드러운 표면의 구형 입자 형태로 강도를 높여 제조하는 기술을 통해, 생체 내 지속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을 구현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개발된 온도감응성 히알루론산 구슬 필러는 콜라겐 생성 촉진, 이중 볼륨 효과, 지속성 증대, 낮은 면역세포 자극 등의 우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신 제형 기술에 대해서, 국내 특허등록 6건, PCT 출원 3건, 중국 및 유럽에 특허 진입을 한 상태입니다.”

현재 판로는 의료기기 수출용 허가를 통하거나, 반제품 제공 방식으로 이뤄진다. UAE, 중국, 일본,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이라크, 홍콩, 필리핀, 멕시코, 러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쿠웨이트, 터키,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로 출시하고 있다. 조 대표는 “아직도 개척하지 못한 국가들이 존재하기에 여러 가지 방면으로 판매 마케팅 개척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유는 2022년도에 휴럼으로부터 1차 투자, 2023년도에 엔에이치나우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2차 투자를 유치했다. 2024년도에도 휴럼 및 엔에치나우로부터 각각 9월에 3차, 11월 4차 투자가 확정 돼 있는 상황이다. 총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40억원 정도다.

조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할 당시만 해도 코로나로 인해 시장이 좋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전세계 최초 물질특허 및 공정 특허를 등록한 구슬 필러에 대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창업 멤버에 대한 믿음으로 설립을 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조 대표는 “창업 당시는 필러의 판로와 생산, 포장 등의 다양한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초장기 멤버들이 모두 힘을 합쳐 전 과정들을 밤을 새워 해결함으로 지금의 자리가 있다”고 말했다.

와이유는 주요 멤버 구성으로 우상욱 박사는 한양대 약학대학 분자약물학 전공으로 항암제 개발 및 DDS 제형 연구, 면역질환 연구, 발모 효능 천연물 스크리닝 및 히알루론산 기반 연구개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광형 박사는 차의과대학 의생명과학 전공으로 약 16년간 차병원 그룹에서 세포치료제 개발, 기능성 생물소재 개발, 의료기기 및 의약품 개발, 히알루론산 필러 개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형 개발 및 생산 담당으로는 김상철 이사, 허희만 이사, 안지현 부장, 박진현 과장 등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국내 허가 및 CE 취득과 R&D 쪽으로 투자 및 역량을 키워 나갈 것”이라며 “향후 일반 필러, 구슬필러, 관절주사제, 특수 제형 필러, 화장품 시장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싶다”고 말했다.

와이유는 올해 서원대학교가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0년 9월
주요사업 :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성과 : 2021년 김해 의료기기 제조시설 건설 및 17억원 매출, 2022년 화성 2공장 의료기기 제조시설 건설 및 36억원 매출, 2023년도, 화성 2공장 확장 공사 및 89억원 수출 매출 달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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