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혈압이 높고 체중 감량이 필요하던 직장인 A씨는 사내식당이 운영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해 유전자 검사와 함께 영양 코칭을 받았다. 검사 결과 그는 나트륨 민감도가 낮고 체중 감량 후 요요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식단과 운동 코칭을 받은 결과 체중은 2.8㎏, 체질량지수(BMI)는 1.2 감소했다. 혈압도 낮아졌다.
급식업체의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이처럼 개인의 유전 인자와 취식, 검진, 운동 데이터 등 개인의 특성을 분석해 식단과 운동 등을 맞춤형으로 코칭하는 프로그램인 ‘인텐시브 케어-영양 코칭’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 참여자는 개별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양 코칭 전문가와 상담해 목표를 설정한다. 이후 삼성웰스토리가 개발한 저지방식 저당식 저염식 등 급식 식단과 함께 모바일 건강관리 플랫폼을 통해 취식 정보, 운동 기록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받는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약 6주간 수도권 대형 급식 사업장에서 BMI 25 이상으로 대사 질환 위험이 높은 고객 106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평균 몸무게 2.4㎏, 체지방률 0.9%포인트, BMI 0.8 감소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웰스토리는 건강관리 솔루션을 내세워 직장인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기업 웰니스 시장을 공략,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최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내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건강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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