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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펄마·더함, 제이엔텍 인수 한달 만에 LP들에 배당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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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31일 14: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지난달 말 폐기물 매립업체 제이엔텍을 인수한 지 한 달여 만에 펀드에 출자한 출자자(LP)들에 배당을 지급했다.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투자금 회수가 이뤄지자 LP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 컨소시엄은 최근 제이엔텍 인수에 활용한 프로젝트펀드의 LP들에 약 210억원의 배당을 지급했다. 전체 프로젝트펀드 규모의 10%에 달하는 자금이다. LP들 입장에선 투자를 한지 한 달여만에 투자금의 일부를 회수한 셈이다.

어펄마 컨소시엄은 제이엔텍이 현금흐름이 좋은 회사이고, 인수 전부터 회사에 잉여 현금이 어느 정도 쌓여있던 만큼 빠른 배당을 결정했다. 어펄마 컨소시엄은 LP 모집 때부터 빠른 배당 지급 계획을 밝혔지만 애초 계획보다 더 큰 금액을 배당으로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펄마 컨소시엄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배당으로 LP들의 빠른 투자금 회수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배당에만 목을 매는 건 아니다. 잉여 현금으로 추가 투자 및 사업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LP들은 어펄마 컨소시엄의 빠른 배당을 환영하고 있다. 최근 LP들 사이에서는 PEF의 투자 성과 지표로 내부수익률(IRR)보다 납입금 대비 분배율(DPI)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IRR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수익률을 나타낸다면 DPI는 실제 수익으로 지급된 배당, 즉 실현 수익을 기준으로 계산한 지표다. DPI를 활용하면 얼마나 빨리 자금을 회수했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PEF의 투자 성과를 DPI로 평가하는 LP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어펄마 컨소시엄을 비롯해 국내 주요 PEF들이 회수 성과에 신경을 많이 쓰는 이유"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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