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셰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출연 후 레스토랑 매출과 밀키트 주문량이 급등했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최현석은 권율, 임우일과 함께 출연했다. 최현석은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레스토랑 매출이 3배 올랐다"며 "예약과 동시에 예약이 마감된다"면서 연말까지 예약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감사한 건 레스토랑들이 어렵고 사람들 구하기 힘들었다"며 "이제는 구인 공고를 내면 이력서가 2~30통 씩 엄청 들어온다"면서 프로그램의 파급력을 언급했다.
최현석은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였던 '장트리오' 스테이크 등의 음식들을 레스토랑 메뉴로 내놓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 전부터 신메뉴로 생각하고 있던 메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메뉴는 제 의도가 분명한 요리였는데, 어떤 셰프는 의도를 모르더라"면서 심사위원이었던 안성재 셰프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 친구는 완벽을 추구하고, 저는 도전을 하는 편"이라며 "그래서 저는 메뉴를 자주 바꾸는데, 안성재 셰프는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에 메뉴를 잘 바꾸지 않는다"라면서 디스 아닌 디스를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후배인 안성재 셰프에 대해 "미슐랭 3스타 셰프고, 후배지만 제가 리스펙한다"며 "휘둘리지 않고 공정하게 심사를 할 것 같았다. 그렇지만 '나는 좀 피곤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해 폭소케 했다.
최현석은 경연 중 봉골레 파스타에 마늘을 빼먹었던 어마어마한 실수를 다시 한 번 회상하면서 "그 때 마가 꼈던 것 같다"며 "봉골레 파스타를 가장 잘 만드는데, 마늘을 빼먹은 것 그 때가 처음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그게 전화위복이 됐다"며 "제가 봉골레 파스타 밀키트를 판매를 하는데, 평소에는 5000개 정도 주문이 들어왔는데, 방송 이후에 30만개가 주문이 들어왔다. 밀키트 대란이 일어났다"면서 주문량이 6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즌2 출연에 대해서는 "절대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심사위원으로 출연 제안을 받는다면 "나갈 것"이라며 "저는 젊은 셰프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처럼 창의적인 요리를 추구한다면 도전할 수 있게 지원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심사위원이 (요리가) 이븐하지 않다고 평하면, 이븐하진 않아도 이런 강점이 있다고 할 것"이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