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는 한국 청년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시가 시작된 지 반나절 만에 선보인 작품 수십 점이 팔려나갔을 정도다. 전 세계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국내 작가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29일(현지시간) 문을 연 한국청년아트페어에는 작가 24명이 한국화·서양화 작품 132점을 선보였다. 이날 하루만 50점의 작품이 한인 경제인과 유럽 현지 바이어에게 팔렸다. 작품을 구입한 이은주 월드옥타 독일 프랑크푸르트지회장은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현지 바이어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트페어에 참가한 이선영 작가는 이날 유럽의 한 바이어로부터 내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전시회를 열자는 제안을 받았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회원들의 인적 네트워크가 한국 화가들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K미술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빈=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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