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은 지난 29일 통영에코파워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통영에코파워는 HDC그룹이 한화에너지와 함께 대한민국 전력 수급의 안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해온 민자사업이다. 사업비 약 1조300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11월 시험 운전을 시작한 통영에코파워는 국내 최초 LNG 저장설비를 갖춘 복합화력발전소다. 가스터빈 2기와 스팀터빈 1기로 구성된다. 정격 용량은 1012㎿(메가와트)급으로 154㎸(킬로볼트)의 2회선 송전선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의 제조시설과 함께 LNG 탱크를 공유해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수소의 혼합이 가능한 가스터빈을 도입해 장기적으로 탄소 저감도 가능하다.
이흥복 통영에코파워 대표는 “이번 상업개시를 통해 겨울철 전력 피크에 대비한 전력 공급 안정화로 국가 에너지 안보에 많은 기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지역의 항공, 나노융합 등 대규모 산업단지와 인접해 향후 지역 전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오는 12월 준공식을 갖는다.
통영에코파워는 건설 기간 하루 평균 약 900명, 연간 총 70만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지역 인원과 건설장비를 우선으로 조달해 시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