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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광주은행 함께 출시한 '함께대출', 두달 만에 15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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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절반씩 자금을 모아 개인에게 공동으로 돈을 빌려주는 '함께대출'의 대출 실행액이 출시 62일 만에 1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함께 선보인 함께대출 상품의 대출 실행액이 지난 29일 15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두 은행이 함께대출을 처음 출시한 지난 8월 27일 이후 62일 만이다.

함께대출은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50%씩 대출 자금을 부담하고 대출 실행과 관리는 토스뱅크가 진행하는 신용대출 상품이다. 인터넷은행으로서 모객력이 우수한 토스뱅크와 자금력이 우수한 광주은행이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선보인 은행권 최초의 공동대출 상품이다.

급여소득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인 함께대출은 고신용자부터 중·저신용자까지 다양한 금융 소비자가 이용했다. 신용점수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600점대인 차주도 함께대출을 받았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함께대출은 토스뱅크나 광주은행이 별도로 판매하는 신용대출 상품 대비 금리 경쟁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함께대출을 받은 차주들은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자체 신용대출 상품으로 대출을 받았을 경우보다 평균적으로 1.13%포인트 낮은 금리(연 5.88%)로 대출을 받았다.

함께대출은 한도도 높게 책정됐다. 중·저신용자의 함께대출 평균 대출 한도는 3010만원으로, 두 은행의 별도 신용대출 상품의 평균 대출 실행액(1948만원)의 1.55배 수준이었다. 금리는 낮추고 대출 한도를 높여 중·저신용자의 대출 접근성을 높였다는 게 토스뱅크 측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함께대출이 인기를 끈 이유로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꼽았다. 돈을 빌리려는 차주들은 토스뱅크 앱을 통해 함께대출에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대출 실행은 최소 1분 30초 이내에 이뤄진다. 대출 신청시 토스뱅크에서 승인된 다른 신용대출 상품과 금리 등 조건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어 최적화된 상품을 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대출 실행을 위해 별도로 광주은행 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고, 토스뱅크의 다른 신용대출 상품처럼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시도된 함께대출은 두 은행에 대출을 분산해 공급함으로써 가계 부채 관리 정책을 준수함은 물론, 대출 수요 고객에게는 양질의 대출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타 은행과의 협업 및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보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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