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그린테크는 농산부산물 건조시스템과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선남 대표(65)가 2023년 3월에 설립했다.
군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이 대표는 퇴직 후 김치 공장에서 공장장으로 일하던 중 사업 아이템을 발견했다.
이 대표는 “제일그린테크는 부산물은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감량 및 건조시스템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라며 “농산부산물, 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해 환경오염을 방지한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부산물을 쓰레기가 아닌 부가가치 상품(농산부산물은 사료, 음식물쓰레기는 퇴비)으로 활용하고자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일그린테크는 농산부산물 건조시스템을 개발했다. “제일그린테크는 부산물을 파쇄하고 탈수·건조해 건초로 100%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결과물은 가축 사료로 활용됩니다. 농산물 도매시장, 김치 공장 등 대형화된 곳과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농산 부산물 쓰레기를 100% 재활용해 쓰레기 제로화가 가능하며 환경보호,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제일그린테크는 현재 소각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와 사료는 농가 및 축산농가에서 공짜로 줘도 거부한다”며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를 다시 매립하는 과정에서 지하수와 토양 오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산업용으로 제작해서 하루 200톤 이상 처리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국내 음식물쓰레기는 형태는 다양합니다. 특히 수분이 많아서 이를 제거하는 기술 개발이 핵심입니다. 제일그린테크는 발효나 건조방식이 아닌 소각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 80%까지 감량 처리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일그린테크는 음식물쓰레기가 대량으로 발생 기업을 대상으로 B2B 마케팅을 하고 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농산 부산물은 90% 이상 자원화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연구개발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처리공법을 완전히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분야의 1등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그린테크는 올해 순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3년 3월
주요사업 : 농산부산물 감량 및 건조시스템 개발, 음식물쓰레기 감량 시스템 개발
성과 : 순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선정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