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지역별 전략 사업을 선정해 미래 50년을 향한 변화와 혁신 기반을 구축한다.
창원시는 의창구 성산구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진해구 등 5개 구별로 전략 사업을 확정해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의창구는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신규 국가산업단지(창원국가산단 2.0) 조성과 중성자 복합빔 조사 시설 건립, 창원문화복합타운 개관, 아레나플렉스 창원 건립 등이 미래 50년 전략 사업으로 뽑혔다.
이 가운데 창원국가산단 2.0은 북면, 동읍 일원에 2030년까지 1조9600억원을 투입해 363만6000㎡ 규모의 신규 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첨단 복합빔 조사 시설은 중성자 빔을 이용해 제품 해체 없이 대형 제품·부품의 결함을 확인하는 장치로 창원국가산단 2.0의 핵심 요소다. 시는 지난해 기획용역비 5억원, 올해 기본설계비 30억원을 확보했다. 총사업비는 5000억원이다.
성산구는 지정 50주년을 맞은 창원국가산단을 디지털과 문화가 접목된 지속 가능한 산단으로 탈바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시에 창원대로변 준공업지역의 지구단위계획을 개편해 업무·주거·생활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마산합포구는 장기 표류 중인 마산 해양신도시 사업의 정상화에 집중한다. 내년 상반기 기반시설 준공을 앞두고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과 한류 테마 관광정원 유치로 사업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마산회원구는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구축과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조성, 봉암·중리공단 고도화, 창원교도소 이전 등을 통해 미래 50년을 준비한다. 진해구는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항만·공항·철도 등 트라이포트 기반의 국제물류특구를 지정해 첨단산업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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