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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TP, 창업 3~7년차 기업 '통큰 지원'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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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가 창업 3~7년 된 스타트업이 주로 겪는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도록 각종 성장 지원 사업을 벌여 성과를 내고 있다.

도와 경북테크노파크는 ‘청년 창업 점프업 지원’ 사업을 올해 처음 시작해 32개사 중 5곳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고 29일 발표했다. 죽음의 계곡 구간에 놓인 청년 기업을 대상으로 2년간 최대 6000만원의 사업 자금과 홍보·투자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티웰(대표 김건우·영천), 와룡식품(대표 김경도·경산), 시그널케어(대표 양동섭·청도), 라씨(대표 석수민·구미), 리하이(대표 추혜성·경주) 등이다.

시그널케어는 양 대표가 반려동물, 가축 및 양어 사료 제조를 위해 2021년 1월 창업했다. 배합사료의 생장률 저조 문제를 미생물 발효 기술로 해결하는 ‘피드테크(Feed tech)’ 기업이다. 청도에서 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주력하다 자체 제품을 개발하면서 공장을 경산과 영천으로 확장 이전했다. 청년 창업 점프업 지원 사업을 통해 곤충을 활용한 바이오 사료를 개발 중이다.

1인 창업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최근 임직원이 16명으로 늘었다. 지난 6월 필리핀에 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와도 구매계약을 맺었다. 경북테크노파크가 맞춤형 투자 컨설팅을 제공해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증가한 약 80억원으로 추산된다.

2021년 창업 후 2022년 경북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한 티웰은 기능성 펫푸드를 개발해 위탁생산하다 이번에 새롭게 자체 생산 공장을 마련했다. 올해 청년 점프업 지원 사업 선정 후 쑥부쟁이를 활용한 반려동물용 아토피성 염증 보조제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전남대 기술지주로부터 2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이 학교 수의사들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 1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경산=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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