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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신약 '렉라자 효과'…유한양행 영업이익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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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지난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냈다. 지난 8월 폐암 신약 ‘렉라자’가 미국 허가를 받아 존슨앤드존슨(J&J)으로부터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은 영향이다.

유한양행은 별도 기준으로 3분기 매출이 5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90.6% 늘어난 5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9.5% 증가한 237억원이었다.

렉라자는 국내에서 개발된 항암제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를 받은 폐암 신약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한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804억원의 마일스톤을 받았고 3분기 매출로 반영됐다.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은 930억원으로 전년 동기(458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후속 주자를 준비하기 위해 올해 R&D 비용으로 2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생활건강사업부와 해외사업부 매출이 674억원과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19.6% 늘었다. 약품 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했다.

유한양행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5329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유한양행 매출이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엔 1조85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약품 사업의 경우 만성질환 품목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렉라자의 국내 처방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인 올해 실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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