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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습관이 되는 소형가전 브랜드 ‘아비튜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블랙패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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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패럿은 소형가전을 개발,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노승렬 대표(37)가 2022년 11월에 설립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노 대표는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반도체 설비 개발을 맡은 연구원으로 2017년도부터 재직했다. 이후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lab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노 대표는 “블랙패럿은 새로운 습관이 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아비튜드’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새로운 습관이 될 수 있는 좋은 제품은 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나의 환경을 바꿔 궁극적으로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으로 이끌어 주는 제품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들의 눈길과 손이 닿는 곳에서 습관이 시작될 수 있도록 습관을 연구하고, 습관을 만드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비튜드는 각 습관에 대해 분석하고 더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 첫번째 프로젝트로 좋은 면도 습관을 선정했다.

“면도하는 남성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깔끔한 면도와 피부 트러블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바로 면도날의 상태입니다. 따라서 항상 새로운 면도날을 쓴다면 대부분의 면도 문제는 해결이 되지만 비용 부담과 귀찮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면도기는 잘 관리한다면 최대 6개월간 새로운 면도날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면도기를 잘 관리하는 습관을 만드는 제품을 개발하였습니다.”

레이저베이스를 사용하면 누구나 하나의 면도날로도 항상 새로운 날과 같은 면도감을 최대 6개월간 유지해 줄 수 있다. 욕실에서 쉽게 사용이 가능한 무선 방수 기능을 갖춘 컵 형태의 제품이라 사용하기 편리하다. 사용자는 면도날 전용 실리콘 브러쉬에 면도기를 밀어서 물이 담긴 수조 안에 넣기만 하면 1분 만에 깨끗한 면도날이 완성된다.

“항상 새로운 면도날의 상태를 유지 시켜줍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부드럽게 잘 밀리는 면도를 하게 되고, 피부 자극도 줄어듭니다. 또한 면도날이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되니, 면도날을 6개월에 한 번만 교체해도 돼 면도날 비용 부담도 줄어듭니다. IPX6 방수 등급의 무선 제품으로 욕실에서 편하게 사용이 가능하고, 1회 충전으로 6개월 동안 작동이 가능합니다.”

제품은 7월 와디즈 오픈예정 서비스를 통해 처음으로 출시했다. 노 대표는 “예상보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무난하게 목표 판매 금액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국내 자사몰을 통해 국내 사용자들에게 저희 제품을 더 알릴 계획입니다. 현재 몇 군데의 해외 업체로부터 문의 전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미팅을 진행해 보고, 이를 통해 해외 판로를 개척해 나갈 예정입니다. 내년 CES와 킥스타터에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블랙패럿은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벤처투자의 투자 확약을 받고 분사했으며 2023년 2월 삼성벤처투자의 투자를 받았다.

노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lab을 통해 창업하게 됐습니다. 회사에 다니던 시절에 회사 동료들과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직접 세상에 선보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그 동료들과 함께 사내 벤처 프로그램에 지원해 사내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돼 분사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노 대표는 “와디즈에 제품을 선보이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며 “제품이나 서비스를 세상에 선보인다는 것은,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큰 소리로 말하기 시작하는 것과 같다. 그만큼 많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블랙패럿은 삼성전자에서 함께 창업한 창업 멤버 4명과 디자이너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창업멤버는 모두 삼성전자 연구소 출신 기계, 재료, 회로 엔지니어들로 이뤄져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노 대표는 “국내 자사몰 판매를 진행하면서 내년 CES 참가와 더불어 해외 유통채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패럿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2년 11월
주요사업 : 소형가전 개발, 판매
성과 : 삼성벤처투자 Pre-A 투자 완료, 중소벤처기업부-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디딤돌) 선정,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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