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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자족기능 갖춘 행정수도 입지 다질 것…지난해 1조380억원 기업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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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4기 비전은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 수도’다.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중앙행정기관 47개, 국책 연구기관 16개가 입주했고 인구 39만 명을 기록하는 등 중견 도시로서 외형을 갖췄다는 평가다. 행정수도로 외형이 갖춰지고 있지만 경제 자족 기능 부문에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인다. 이에 대해 최민호 세종시장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 투자 유치, 행정수도 위상 강화, 한글 문화 수도 등 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세종시를 미래 전략 수도로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

▷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정 4기 들어 기업 유치 부문에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 2년간 기업 유치 실적은 2조2974억원, 신규 고용 5171명을 창출했습니다. 반도체 소재, 의약·의료기기 등 유망 기업 29개, 정보 보호·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기업 5개를 유치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 출범 이후 연간 최대인 1조380억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거뒀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대한민국 지역경제 대상 투자 유치 분야 대상을 받으며 자족경제 도시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습니다.”

▷기업 유치만큼 기업 지원도 중요해 보입니다.

“세종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기 위해 입주 기업의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일사천리 투자지원단을 통해 투자 유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 용수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과감한 기업 지원을 위해 보조금, 펀드 등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특히 미래전략산업 펀드를 300억원 이상 조성해 이전기업 및 지역 내 투자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릴 계획입니다.”

▷세종시가 추진 중인 미래전략산업이 궁금합니다.

“시는 미래 성장 전략으로 양자, 스마트시티, 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 중입자 가속기 분야를 선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양자컴퓨팅 선도 기업인 큐에라사, KAIST와 양자 산업 육성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속 조치를 진행 중입니다.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도 도시바 ESS와 함께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업 유치를 위한 환경은 어떻습니까.

“세종시는 기업의 원활한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세제 감면, 규제 특례가 보장되는 기회 발전 특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미래 첨단산업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 실현’을 비전으로 기회 발전 특구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2026년까지 기회 발전 특구 이전기업을 통해 3조7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신규 일자리 6만 개를 창출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세종지방법원과 검찰청 건립이 확정됐습니다.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2031년까지 세종지방법원과 검찰청 건립이 확정됐습니다. 이는 경제적으로도 분명한 호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세종지방법원 설립은 1차적으로 시민의 사법 서비스 접근성 개선에 큰 기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장기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종지방법원과 검찰청이 입주하면 주변 상가에는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등의 사무실이 자연스럽게 입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효과도 큰 것 같습니다.

“세종의사당 건립에 따라 최대 5000여 명에 이르는 국회사무처 직원이 세종시로 이주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연간 2만 명에 이르는 국회 민원인이 세종을 방문하면 지역경제에 피를 돌게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미디어산업, 연구기관, 인쇄출판 산업, 전시 산업의 연쇄 이전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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