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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주말에 방어회 먹을까?"…쌀쌀해지자 '파격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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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등 이상기온으로 제철 수산물 물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형마트가 발 빠른 총력전에 나섰다.

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겨울 수산물 대전'을 통해 방어회와 생굴을 각각 30%, 40% 할인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방어회(360g 내외)를 30% 할인해 2만9000원대에, 남해안 생굴(250g)은 40% 저렴한 4700원대에 각각 선보인다.

이마트는 올해 고수온 특보가 70일 넘게 이어지는 등 기록적 폭염으로 수산물 어획량이 감소했으나 이번 행사를 위해 여름부터 총력전을 벌여 지난해보다 더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여름에 1㎏급 작은 방어를 잡아 바다에서 기르는 '방어 양식 시스템'을 적용, 일찌감치 계약 양식장과 협의해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초기 비용이 큰 방어 양식장은 확실한 판매처가 확보되지 않으면 방어를 생육·관리하기 어렵다. 하지만 트레이더스와 함께 방어 통합매입을 진행한 결과 작년보다 20%가량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굴 역시 폭염에 직격탄을 맞았다. 긴 폭염으로 폐사가 늘어났고 살아남은 굴은 높은 기온으로 성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실제 상품화할 수 있는 물량이 감소했다.

이에 문부성 이마트 생굴 바이어는 남해안 지역에 상주하며 통영과 고성, 거제, 사천 등 다양한 지역의 물류 루트를 개설했고 박신장(생굴을 까는 업장) 수도 늘렸다. 원활한 생굴 수급을 위해서다.

그 결과 이번 행사 기간 총 60톤(t)의 생굴을 확보했다. 보통 생굴 시즌이 시작되는 10월 중순, 일주일 판매 물량이 20톤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평년 대비 3배가량의 물량을 준비한 셈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김상민 이마트 생선회 카테고리 매니저(CM)는 "“기상이변으로 인해 겨울 제철 수산물 생산량에 비상이 걸렸지만, 발 빠른 대응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다양한 산지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통합 매입 및 계약양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객들에게 시즌 별미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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