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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 학생·교육생·주민이 참여하는 ‘이색 테마 도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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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이하 한기대·총장 유길상)가 재학생과 부속기관 교육생,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독서와 자기 계발, 문화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이색 도서관 박람회’를 연다.

한기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온·오프(ON&OFF) 도서관 박람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오프라인 행사는 ‘프로갓생러 마켓’ 도서전, 자기 계발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테마 도서전이 열린다. ‘갓생러’란 일상 속 작은 성취를 통해 성장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다양한 주제별 코너로 구성해 선보인다.

각 코너에서는 생산성 향상, 자산 관리, 건강관리, 자기 계발, 시간 관리 등 5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총 300여 권의 도서가 전시된다. 쇼핑하듯 독자들이 책을 고르는 즐거움을 느껴보도록 하기 위해 ‘마켓’을 표현을 사용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프로갓생러 마켓’ 도서전은 다산정보관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다음달 2일과 3일에는 천안시 부대동 2캠퍼스 능력개발교육원 1층 로비에서 직업훈련 교사와 재직자 등 교육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다음달 4일부터 10일까지는 천안시중앙도서관에서 지역 주민과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전시회가 펼쳐진다.

전시 부스는 모두 친환경 종이를 활용해 제작했고, 전시실이 그대로 이동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시장 세팅 비용이 들지 않는다. 대학 박람회에서는 학부생 대상 ‘갓생 백일장’이 열린다. ‘당신이 생각하는 갓생은’ ‘갓생 사는 너를 칭찬해’ ‘갓생 계획 세우기’ 등을 주제로 자기 경험이나 주변의 ‘갓생러’를 응원해 주고, 올해를 마무리할 계획을 작성하게 된다. 우수 작품은 상품과 교지에 수록된다.

오는 31일에는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가을 영화제 ‘우리 함께 시네마’가 열린다. 지역 노인과 주민을 초청,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다산정보관 대강당에서 천안동남경찰서의 보이스 피싱(전화 금융사기) 예방 특강에 이어 영화 ‘시민덕희’가 상영된다. 영화는 보이스 피싱 피해자가 된 평범한 주부가 자신을 되돌아보며 삶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온라인 전자정보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웹페이지를 통해 열린다. 한기대가 구독하는 20개 전자정보 업체가 부스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부스에서 교육 영상을 시청하고 퀴즈에 참여할 수 있다. 부스 10개 이상을 방문하면 경품 추첨권을 받아 애플워치 SE2, 에어팟, 갤럭시 버즈 등 다양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유길상 총장은 “도서관 박람회는 ESG 경영전략을 반영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친환경 부스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독서 행사를 넘어 학생의 올바른 성장과 도서관 문화에 대한 대학과 지역 사회 간 협력과 소통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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