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루는 한전용 스마트 미터 시스템 반도체 판매, 가스 AMI 시스템, 태양광 실시간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박재성 대표(54)가 2021년 1월에 설립했다.
박 대표는 “지구루의 영문명 ‘G GURU’는 전력망 ‘GRID’와 전문가 ‘GURU’에서 기인한 것으로, 전력망의 전문가 집단 회사를 목표로 창업한 한국전력공사 연구소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지구루는 한국전력공사와 에이디테크놀로지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 미터용 반도체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구루는 사업화제품(Metering 통합 SoC)을 기반으로 에너지 프로슈머, 분산전원 P2P 거래 및 다양한 요금제도 도입 등 한전 정책에 신속한 대응과 탄력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력시설 및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자 한국전력공사(KEPCO)의 현물(기술) 출자 및 관련 분야 대·중·소 전문기업의 현금 출자를 통해 합작투자(J/V) 형태로 설립됐다.
지구루는 ‘세계 최고의 AMI 시스템 및 서비스 개발 기업’으로 비전을 수립하고 ‘Metering 통합 SoC’ 및 이를 활용한 전력량계를 기반으로 하는 AMI 시스템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및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구루의 사업화 제품인 Metering 통합 SoC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에너지신산업에서 주목받는 시장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며 “유망한 시장인 만큼 사업화 성공 및 가치 창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구루의 한전용 스마트 미터 시스템 반도체는 보안강화형 전력량계에 통합 SoC를 적용 했다. 통합 SoC적용은 가격 경쟁력과 제품 및 시스템의 안정성이 보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박 대표는 “아이템의 경쟁력으로 Made in Korea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반도체에서 국산화라는 것이 생소하고, 또한 생태계에 생존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으나, 한국전력공사의 스마트 미터 기능 고도화에 따른 복합적인 기술을 반도체화한다는 것이 강한 경쟁력입니다. 보안, 계량, 연산 장치가 복합적으로 구성된 고도화 기능들을 처리할 수 있는 3개의 CPU가 있는 반도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W로 구성된 보안과 계량 엔진이 더욱 제품의 견고성을 제공합니다.”
지구루는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제품 생산을 위한 재료비 및 생산 설비를 위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으로 2024년 하반기에서 2025년 상반기에 투자 유치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구루는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창업 초기에는 많은 시행 착오와 사업화를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강소특구의 지식재산권 확보 활동, 시제품 제작 활동, 이전된 기술을 활용한 개발 사업 등 많은 지원 과제가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한전 차세대 스마트미터 사업(AMIGO)에 당사 기술이 적용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2024년도 시범 구매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2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실시 돼 판매가 가속화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월
주요사업 : 한전용 스마트 미터 시스템 반도체 판매, 가스 AMI 시스템, 태양광 실시간 예측 시스템
성과 : 한전용 스마트 미터 탑재 제품 개발 및 인증, 가스 AMI 시스템 현장 실증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