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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SMR…'미래전략산업 거점' 된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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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차세대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항공우주부터 소형모듈원전(SMR), 조선·해양까지 미래 유망산업의 기술 개발과 국제적 수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규모 산업전시회가 창원에서 잇달아 열리면서다.

24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막한 제1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이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25일까지 이어진다. 9개국 174개 국내외 항공우주 기업이 대거 참가해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항공우주 최첨단 기술 및 제품을 전시하고 최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로, 신규 시장 개척과 국내외 산업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개막식에서 “경남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우주항공 기업이 모여 있는 곳이자 생산액의 7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라며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 경남’을 비전으로 10년간 약 8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항공우주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MR 분야에서도 경남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22일 ‘SMR의 미래 세계가 묻고, 경남이 답하다’를 주제로 열린 국제콘퍼런스에는 글로벌 SMR 선도기업과 국내 원전기업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SMR 설계·제조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경남의 SMR 제조 클러스터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됐다.

18일에는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에서 ‘경남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세미나’가 열렸다. 산학연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산업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항공·원전·방산 분야 기업의 첨단기술을 소개했다.

조선·해양 분야에서도 대형 행사가 예정돼 있다. 다음달 20~21일 CECO에서 열리는 ‘스마트 그린 에너지 조선·해양 콘퍼런스’다. 경상남도 주최로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고 경남테크노파크와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탈탄소 스마트 조선·해양 분야 최고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위원회가 기획했다. 탈탄소·에너지 전환, 디지털화, 스마트 해운·물류 분야 등 3개 트랙, 10개 기술 세션에서 50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한국가스공사, 머스크, HMM 등 국내외 유수 기업과 기관·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해 탈탄소화를 위한 글로벌 에너지 트렌드 및 기술 동향,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화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CECO에서 열리고 있는 다양한 산업전시회를 통해 경남이 나아갈 미래와 새로운 산업의 기술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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