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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된 제네시스 챔피언십…우승 땐 해외진출 '직행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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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코리아(파72) 10번홀 티잉 구역에 김주형(23)이 올라서자 바로 뒤편에 마련된 ‘제네시스 스위트’ 테라스에 기대감이 맴돌았다. 제네시스 차량 오너들을 위한 전용 라운지로, 특별한 식음 서비스와 함께 선수들의 경기를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갤러리와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화답하듯 김주형의 드라이버 스위트 스폿을 맞은 공은 314야드를 날아 왼쪽 벙커 너머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라운지에서는 “역시 김주형”이라는 찬사가 터져 나왔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고 권위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총상금 400만달러(약 53억원), 우승상금 68만달러(약 9억1000만원) 규모 글로벌 대회로 24일 개막했다.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 안병훈(33)을 비롯해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 등 유럽 스타, 장유빈(23)·김민규(23) 등 KPGA투어 간판스타들이 맞붙었다. 높아진 대회 위상만큼이나 선수, 캐디와 갤러리들을 위한 특별한 환대도 “역시 제네시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국 남자골프의 ‘키다리 아저씨’
제네시스는 한국 남자골프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다. 2016년 한국 남자골프 투어 사상 처음으로 투어 포인트 상금 제도인 ‘제네시스 포인트’를 도입했고, 올해 보너스 상금 총액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렸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게는 DP월드투어 시드 1년과 PGA투어 풀시드에 도전하는 큐스쿨 최종전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 최고 성적을 거둔 KPGA투어 선수와 KPGA 제네시스 포인트 1·2위 선수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 남자 선수들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사다리인 셈이다.

2017년 시작된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투어 최고 상금은 물론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등 해외 무대 출전권으로 한국 선수들의 글로벌 경험을 늘려줬다. 박상현, 김영수, 이재경 등이 이 대회를 통해 DP월드투어 경험을 쌓았다.

올해는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면서 해외 도전을 위한 기회가 더욱 커졌다. 이 대회 우승자는 다음달 열리는 DP월드투어 플레이오프 ‘레이스 투 두바이’에 출전할 수 있다. 활약 여부에 따라 PGA투어로 직행할 수도 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올 시즌 시계를 이 대회에 맞춰두고 준비해온 선수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고객 환대 서비스도 강화
손님을 정성스럽게 모시는 제네시스의 ‘환대’도 한층 더 진화했다. 제네시스는 선수와 캐디들이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숙박, 이동 서비스와 함께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동을 돕기 위한 모바일 핸들러, 키오스크 기반 컨시어지 서비스도 다른 대회에서 볼 수 없는 것이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안병훈은 “코스와 음식, 연습환경 모든 게 나무랄 것 없이 완벽하다”며 “고급 차량을 셔틀로 사용하고 있는데 과분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객을 위한 환대 서비스도 강화됐다. 18번홀 그린과 10번홀 티잉 구역을 끼고 있는 제네시스 스위트는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제네시스 차량 오너 25팀(50명)을 매일 초청한다. 탁 트인 전경으로 즐기는 경기와 뱅앤올룹슨 헤드폰을 이용한 10번홀 티샷 청음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은 “한국과 해외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성장하는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도=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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