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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학교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뷰티·프래그런스 브랜드 ‘취’를 운영하는 기업 ‘미들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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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스튜디오는 뷰티·프래그런스 브랜드 ‘취’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김은비 대표(36)가 2019년 5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취는 가장 한국적인 향을 만드는 브랜드”라며 “한국의 자연과 공간, 그리고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향을 직접 조향하여 개발한다. 그 향을 우리 몸에, 우리 집에 사용할 수 있도록 뷰티와 홈 프래그런스 제품을 만들고 있다. 수많은 화려한 서양의 향기들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향을 만들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전 세계로 알리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미들스튜디오 브랜드만의 차별점은 향”이라며 “한국의 미감과 전통을 담은 우리만의 특별한 향을 직접 조향한다”고 말했다.

“다른 향을 흉내 낸 것이 아니라 직접 한국에서 30년 이상 살아온 경험과 배워온 역사, 문화를 통해 한국인 조향사가 향을 조향합니다. 미들스튜디오 향은 한국을 여행하는 듯한 여정을 표현하여 향마다 에피소드 라는 명칭이 붙습니다.”

또 다른 경쟁력은 디자인이다. “전통과 한국문화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는 팀입니다. 연구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떡에 모양을 내던 떡살에서 영감을 받은 석고 디퓨저, 그리고 대나무 장인과 함께 한국의 대나무 바구니 기술을 접목한 디퓨저 홀더 등을 만들어 지속해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합니다.”

덧붙여 김 대표는 “미들스튜디오는 환경과 미래를 항상 생각하는 브랜드를 만든다”며 “항상 친환경 패키지와 포장재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며 제품의 내용물도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비건 제품을 개발한다”고 말했다.

제품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된다. “국내의 경우 메타광고·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에서 고객에게 우리 브랜드를 알리고 있습니다. 성수동에서 장기 팝업을 통해 실제로 고객이 우리 향을 맡고 제품을 체험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직 매장이 없어 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아난티 등의 오프라인 샵에 입점하여 브랜드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올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일본과 태국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올해 말에는 유럽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일본과 태국의 경우 적극적으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려 합니다.”

미들스튜디오 2022년 12월에 위시컴퍼니와 크립톤을 통한 Pre-A 투자를 받아 지금까지 사업을 운용했고 현재 후속 투자 유치 중에 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원래 ‘취 프로젝트’라는 브랜드에서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전통 공예와 한국문화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껴 한국의 전통 공예 장인과 협업해 우리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였습니다. 한국의 매듭, 부채, 대나무 장인들과 협업하며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왔습니다. 당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하여 첫 제품을 펀딩하면서 생긴 자금을 통해 시작하였습니다. 전통을 일상에서 더 가깝게, 많은 사람들이 즐기게 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이 브랜드를 시작했지만 3년 정도 운영하면서 전통문화에 대한 한계와 문제점을 느끼게 됩니다. 공예품은 대량생산이 불가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이 불가능했고, 수공예품이다 보니 높은 가격에 대한 해소가 어려웠습니다. 너무 많은 장인들과의 협업으로 브랜드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있었습니다. 앞에 문제점을 통해 일상에서 전통을 더 가깝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우리가 찾아낸 것은 한국의 전통을 ‘향’으로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의 향을 우리 몸에 사용할 수 있고 어느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을 즐길 수 있을 것이란 가설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사업 방향성 피봇팅과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지금의 ‘취’라는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많은 고객들이 향이 좋다 제품이 좋다, 한국적인 컨셉이 좋다고 피드백을 줄 때가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제 해외에서 브랜드 제품을 특색있다고 관심 가져줄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3년 내에 (2026년에) 매출 100억원 매출 규모의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 라인업을 확대하고, 헤어라인으로의 제품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통해 해외 매출을 50% 이상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들스튜디오는 올해 서원대학교가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9년 5월
주요사업 : 뷰티·프래그런스 브랜드 취
성과 : 2023년 매출 7억원, 현재 일본,태국 수출 진행 중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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