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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감독] 혼밥하다…영화까지 만든 '고독한 미식가', 마쓰시게 유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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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중국에서 동시에 사랑받는 TV 시리즈와 영화를 찾는 건 쉽지 않다. 국민 정서 문제도 있지만 콘텐츠 소비 취향도 확연히 갈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의 배우 겸 영화감독 마쓰시게 유타카(61·사진)는 동아시아 삼국의 경계를 쉽게 넘나든다. 주린 배를 부여잡고 툭 내뱉는 “배가 고파졌다. 좋아, 가게를 찾자” 한마디에 한·중·일 ‘혼밥러’(혼자 밥 먹는 사람)들이 열광하기 때문이다.

1963년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난 마쓰시게는 메이지대 문학부 졸업 후 유명 연출가 니나가와 유키오의 극단에 들어가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깡마른 외모가 그리 매력적인 편은 아니라 조연에 머물렀다. 야쿠자, 건달 같은 악역을 주로 맡던 그는 2012년 처음 주연으로 나선 TV 시리즈 ‘고독한 미식가’로 대배우 반열에 올랐다. 중국판이 나올 정도로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었고, 한국에서도 마니아층이 두터운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마쓰시게는 ‘고독한 미식가’를 들고 영화판에 뛰어들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지옥의 경비견’(1992) 등 영화 출연 경력도 꽤 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고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를 연출했다. 한국 남해의 풍광과 맛을 비중 있게 담아낸 영화는 최근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상영돼 호평받았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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