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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서 또 '줍줍'…이번엔 6억 차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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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경기 화성 동탄에 계약 취소 물량 2가구가 나와 관심을 끈다. 6억원가량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오산동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조감도) 계약 취소 물량 2가구가 이달 말께 공급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와 일반공급 1가구가 대상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화성시에서 분양 승인을 검토 중”이라며 “이달 말 청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531가구 규모다. 지난 7월 무순위 청약에 300만 명가량이 몰린 ‘동탄역 롯데캐슬’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역을 두고 마주 보고 있다. 내년 2월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에 청약받는 2가구 모두 전용면적 84㎡ B타입으로 나온다. 해당 면적의 2021년 모집공고 당시 분양가는 4억4000만원대(최고가 기준)였다. 인근 시세와 비교했을 때 적어도 6억원가량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인근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같은 면적이 7월 11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동탄역 파라곤’ 전용 79㎡는 8월 10억4500만원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썼다.

계약 취소 주택인 만큼 기존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자격 요건을 그대로 따른다. 특별공급 조건에 맞고, 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 또는 세대주면 청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정확한 청약 세부 조건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 들어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6일 인천 서구 원단동 ‘검단신도시 예미지 더 시그너스’는 무순위 3가구 모집에 6만3000여 명이 신청했다. 전용 84㎡ 2가구는 경쟁률이 2만6000 대 1에 달했다.

정부는 최근 무순위 청약에 대한 제도 개선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무주택자 주거 안정이란 취지에서 벗어나 시세 차익을 노린 청약 과열 현상이 빚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계약 취소 주택과 달리 부적격, 계약 포기 등으로 진행하는 무순위 사후 신청은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및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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