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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매출 '역대 최대'에도…게임업계 3N, 엇갈린 실적 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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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3N은 올해 출시한 신작의 국내외 흥행에 3사 합산 해외 매출액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 매출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

넥슨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5003억원, 매출액은 26% 늘어난 1조3279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중국 시장에 출시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7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퍼스트 디센던트’, 꾸준히 매출을 내주고 있는 대표 IP '메이플스토리'와 'FC 온라인' 등의 꾸준한 인기가 실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특히 던파모바일 중국 매출이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센서 타워에 따르면 던파모바일은 중국 출시 약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한국이 18%, 중국 82%로 이는 중국 iOS와 구글 플레이에서만 집계한 결과다. 중국 안드로이드 및 앱 마켓 매출을 합치면 매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넥슨게임즈가 지난 7월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출시 첫 주 미국 주간 활성 이용자 수 순위에서 '톱5'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추정 3분기 총매출이 약 2000억원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분기에 상장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 등 신작의 안정적 흥행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9% 늘어난 6961억원, 영업익은 661억원으로 예상된다.

나혼렙은 넷마블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약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5000만 이용자를 달성했다.

다만 나혼렙을 비롯해 2분기 출시한 '레이븐2',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등이 출시 효과가 다소 완하됐고 3분기 신작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의 실적 효과가 미미해 전 분기 대비 영업익은 약 4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신작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강점이지만 목표 주가의 상향을 위해 서는 '일곱 개의 대죄' 이외에 실적 추정치를 올릴 수 있을 만한 라인업이 필요하다"며 "넷마블은 11월 '지스타 2024'에서 현재 출시 준비 중인 신작(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온라인 넥 스트, 데미스 리본) 외에 '왕좌의 게임', '몬길'을 공개할 예정인데 추가 라인업 가시화에 따라 향후 추정치는 상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쓰론앤리버티(TL)의 글로벌 출시 이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여전히 3분기 실적 개선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은 3922억원, 영업익은 86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 47.88% 줄어든 수치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소폭 증가, 영업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효자 지적 재산권(IP) '리니지M'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리니지' 시리즈 IP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는 것이 아쉬운 실적의 원인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가 서비스하는 TL이 론칭 첫날 최고 동시 접속자 수(32만6377명), 첫 주 글로벌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지난 6월 선보인 '배틀크러쉬'와 한국·일본·대만 시장에 동시 출시한 '호연'은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거뒀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엔 기대하지 못했던 TL 글로벌의 얼리액세스 판매분, 리니지M의 매출 반등과 리니지2M·W의 지속적 매출 하향, 호연의 흥행 부진이 혼재돼 컨센선스에 부합하는 매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도 "신작 출시 및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 관련 마케팅비가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익은 컨센선스를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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