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혼조 마감…국채금리 급등에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우려
현지시간 21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8% 내린 4만2931.60, S&P 500지수는 0.18% 하락한 5853.98, 나스닥 지수는 0.27% 오른 1만8540.01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시장을 끌어내렸습니다. 이날 마감 무렵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9bp(1bp=0.01%) 오른 4.194%를 나타냈습니다.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습니다. 고금리·고물가 상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부동산 관련 종목과 소비재 관련 종목 주가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 엔비디아 최고가 경신…첫 140달러선 돌파 마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역대 처음으로 140달러를 돌파해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4% 오른 143.71달러(약 19만8319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40달러(1대 10 액면 분할 전 1400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가총액도 3조5250억 달러로 불어나며 시총 1위 애플(3조5950억 달러)을 바짝 추격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메타, 테슬라 등 주요 고객사 실적 발표를 앞두고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들 기업이 AI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4분기 양산에 들어간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은 1년 치 공급량이 이미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윤 대통령-한동훈 대표 면담…성과 도출에는 실패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대통령실 앞 야외 정원에서 면담을 가졌습니다. 오후 5시께 만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대통령실 인근을 10여분간 걸으며 담소를 나눴고, 실내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면담은 1시간21분가량 차담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가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해소 노력 등을 거론했지만, 윤 대통령은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과 한 대표 모두 면담 이후 별도 브리핑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현안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 연세대 논술 문제 유출 논란에 일부 수험생 '무효소송' 제기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일부 수험생이 법적 다툼에 나섰습니다.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일원법률사무소의 김정선 변호사는 서울서부지법에 연세대 자연 계열 논술시험 무효확인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연세대의 허술한 관리·감독 때문에 시험 문제에 관한 정보가 유출되는 등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주장입니다. 앞서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의 착각으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됐다가 회수되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 내일까지 전국 가을비…비 그친 뒤 '반짝 추위'
화요일인 22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날부터 23일 새벽 사이 전국에 비가 내리고 강원도와 충북, 전북 동부, 경상권은 23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서부, 전북 10∼50㎜, 서해5도 10∼30㎜, 강원도, 전남 동부내륙, 전남 남해안 20∼60㎜입니다. 경상권과 제주도는 30∼80㎜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가 그친 이후에는 반짝 추위가 예상됩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2∼20도, 낮 최고기온은 16∼25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