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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가장 빠른 무인셔틀…롯데이노베이트, 연내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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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기업 롯데이노베이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차를 시속 40㎞까지 운행할 수 있게 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시속 40㎞로 B형 자율주행 셔틀(사진)을 운행할 수 있는 임시운행허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았다고 21일 발표했다. 현재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는 기존 차량과 비슷한 구조의 A형과 운전석·스티어링휠·페달 등이 없는 B형, 배송·보안·청소로봇 등 C형으로 나뉜다. B형 자율주행 셔틀은 그동안 시속 25㎞로만 운행이 가능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배터리 및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평가, 전자파 적합성 시험, 고전원 전기장치 안전성 시험 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차로 유지·변경과 끼어들기 등 운행 능력, 신호등과 차선 등 객체 인지 시험도 통과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자율주행 차량 연구개발(R&D)을 지속해 왔다. 2021년 B형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뒤 세종, 강원 강릉, 전남 순천, 충남 등에서 누적 5만㎞를 주행했다. 현재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하는 곳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유일하다.

이번에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시속 40㎞ 자율주행 셔틀은 경북 경주와 강릉, 순천 등에서 11~12월 중 운행한다. 경주에선 9.4㎞, 강릉과 순천에선 각각 18㎞, 7㎞ 구간을 왕복한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영상 기반 AI 인지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고 돌발 상황에 대한 안전 대책을 강화했다”며 “향후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과 연계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인지해 주행하는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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