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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딸 음주운전 16일 만에 SNS 재개…사고 침묵·책소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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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처음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지난 2일 마지막으로 글이 올라온 이후 20여일 만이며 다혜 씨 사고 후 16일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21일 페이스북에 '줬으면 그만이지'라는 책을 소개하며 "김장하 선생의 베풂의 삶을 취재한 이야기"라고 썼다.

문 전 대통령은 글에서 "인품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채워지지 않는다"며 "김장하 선생은 가난 때문에 고교진학을 못 하고 어린 나이에 한약방 점원으로 취업해, 독학 끝에 만 18세 때 한약업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리고 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수입 대부분을 그때그때 지역사회에 나누고 베풀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의 병든 이들에게서 거둔 수입을 자신이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선생의 철학이었다"며 "금액 규모로야 더 많이 기부한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만큼 평생 일상적으로 많은 분야에 진심을 다해 베푼 이는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책을 통해 이 시대에 이런 어른이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혜 씨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음주운전 사고 관련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에 출석하며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다혜 씨는 이날 4시간가량 조사받고 귀가했다.

다혜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51분께 서울 용산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도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다혜 씨는 전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6시간가량 3차에 걸친 술자리를 한 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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