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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경기부양책 강도에 따라 출렁이던 중국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다.
지난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 오른 3261.56에, 선전종합지수는 4.09% 상승한 1906.86에 장을 마쳤다. 지난 한 주로 봤을 때 상하이종합지수는 0.62%, 선전종합지수는 2.37% 올랐다.
이날 인민은행은 예고한 증권·펀드·보험사 스와프 기구(SFISF) 운영을 시작했다. 규모는 5000억위안(약 95조원)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인민은행은 이날 시중은행이 상장 기업과 대주주에게 자사주 매입, 지분 확대를 위한 대출을 제공하도록 하는 특별 재대출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초기 재대출 규모는 3000억위안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바오우’(5% 성장률 유지) 사수를 위해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 카드를 꺼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급준비율과 정책금리 인하, 부동산시장 자금 투입 등의 조치를 이미 내놨지만 “경제를 살리려면 더 큰 부양책이 동원돼야 한다”(블룸버그통신·월스트리트저널)는 지적이 여전해서다.
한편 인민은행은 21일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낮춘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최근 상업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를 실시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달 LPR을 0.2~0.25%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4일께 중국 최고 입법부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열린다. 이 기간 경기부양을 위한 특별국채 발행 규모와 일정 등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