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93.82

  • 15.48
  • 0.59%
코스닥

753.22

  • 11.84
  • 1.55%
1/5

삼성전자 팔아치운 외국인…우선주는 500억 순매수

관련종목

2024-10-18 22:25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외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개별 종목에 관심이 모인다. 수급 공백기엔 외인의 선택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들은 최근 원전, 방산, 배당주와 함께 삼성전자 우선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일주일(지난 14~18일) 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107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 종목은 인공지능(AI)발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의 수혜주로 꼽힌다. 일주일 간 주가는 13% 상승했다. 2위는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1064억원)이었다.

    3위와 4위는 각각 KT와 삼성전자 우선주였다. 배당 등 주주환원과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두 종목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KT의 총 주주환원율 전망치를 기존 6.9%에서 8%대 중후반으로 높여 잡았다. 이 회사 김아람 연구원은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주주환원을 늘릴 회사”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것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우선주를 순매수 한 점이다. 외인들은 일주일 동안 삼성전자 본주를 8829억원 어치 팔았지만 우선주는 503억원을 순매수했다. 장기투자 성향의 외인들이 본주 대비 우선주 매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금리 인하기에는 보통주 대비 배당이 많은 우선주 주가가 더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거래 규모 차이는 있지만 외인들이 보통주를 파는 대신 우선주를 매수해 균형을 맞추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