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버츄얼(A Virtual, 대표 김태준)이 공기정화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신기술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이버츄얼은 ‘Transforming air everywhere(모든 공간의 공기를 바꿉니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공기 살균 분야 초격차스타트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였던 2020년 설립되어 공기 정화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AI 공기청정순환기를 비롯해 워크쓰루 방역게이트, 방역로봇 등 다양한 라인의 공기 살균 플랫폼 디바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에이버츄얼은 5분만에 99%에 달하는 강력한 살균력을 갖춘 4세대 공기정화살균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세계 시장에서 현존하는 제품 중 가장 빠른 살균 속도로 기존 제품이 30분~1시간 내외 소요된다는 점을 비교하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
현재는 핵심 살균 솔루션을 커스터마이징해 글로벌 대기업과 프로젝트 진행 중이며 가전제품, 모빌리티, 스마트팜, 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공기정화살균기술 및 살균필터 AirShield4.0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트레이츠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글로벌공기정화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시장 규모는 연평균 7% 속도로 성장해 2031년에는 약 6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기정화 제품에 흔히 쓰이는 UV 자외선이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가 발암 물질로 분류될 만큼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UV 자외선를 대체할 4세대 가시광촉매 방식을 선보여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에이버츄얼은 기존 UV파장의 광원에 반응하던 광촉매의 효율과 비용, 전력소모의 한계점을 극복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4세대 가시광촉매 방식을 이용해 3세대 일반 광촉매 대비 최대 90배 이상의 수산화라디칼 생성 효율을 입증했다. 수산화라디칼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유해물질의 RNA와 DNA 구조를 원천적으로 파괴하는 인체에 무해한 물질이다. 반면 가시광촉매는 수산화라디칼을 인체에 무해한 가시광파장대 전영역에서 생성한다.
기존 UV 자외선보다 살균 효율은 뛰어나고 인체무해할 뿐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면에서도 경제적이다. 제조 비용을 최대 40배 이상, 전기요금은 10배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에이버츄얼은 가시광촉매 ‘RAVEN’를 선보이고 있으며, 차량용 내부 공간 정화와 살균탈취에 최적화된 신제품 에이모비를 중동 최대 전시회 GITEX 두바이와 미국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에 동시 출시했다.
에이모비 라인업을 통해 10월 ‘2024 하이서울기업’ 인증에 선정되면서 그 비전을 인정받았다. 하이서울기업 인증은 ‘경영안정성’, ‘성장성’, ‘글로벌 역량’, ‘전문성’을 바탕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우수 중소기업들에게 서울시가 부여하는 것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기업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다.
올해 4월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중동 최대 전자제품 리테일러 Sharaf DG에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단독 입점한데 이어 UAE 전자제품 리테일러 Jacky’s group과 입점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달에는 중동 최대 전시회 두바이 GITEX Global관 단독부스를 운영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해외법인을 설립해 신제품 에이모비를 스타트업 플랫폼 ‘Kickstarter’를 통해 론칭하며 북미, 캐나다,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돼 과업을 수행 중이다.
김태준 대표는 “전력이 필요 없이 우리가 숨 쉬는 모든 공간을 살균하고자, 가시광촉매(RAVEN)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며 공기정화 시장의 판도를 바꿔 다이슨을 넘어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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