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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라이즈·승한 다 지킨다…"허위사실·모욕 등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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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라이즈(RIIZE)와 팀을 탈퇴한 승한을 모두 보호하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7일 "현재까지 팬 여러분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라이즈 멤버들에 대한 협박, 명예 훼손, 모욕 등이 포함된 악성 게시물 및 댓글을 수집하고 있으며, 특정 플랫폼에서 지속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당사자들을 집중적으로 고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즈 멤버들의 지인임을 사칭하며 허위 사실을 작성한 자, 불법 행위 사실이 확인된 자 등 일부는 죄명이 특정되어 검찰에 송치됐다.

SM은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내용을 조작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악성 루머를 만들어 인격 모독 및 명예 훼손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 루머를 유포하는 것,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 편집해 악의적인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면서 앞으로도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 강조했다.


사생활 논란으로 최근 팀 탈퇴를 결정한 승한에 대해서도 "데뷔 이후 지속적으로 승한에 대한 허위 사실, 인신 공격, 모욕, 비방을 포함한 악성 게시물 및 댓글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미 상당량의 증거 자료를 수집해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승한과 관련된 모든 불법적인 행위에 있어 피해 사실이 확인되는 즉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합의와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승한은 지난해 9월 라이즈로 데뷔했으나 연습생 시절 사생활이 담긴 사진 등이 확산하며 논란을 빚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라이즈는 6인 체재로 활동을 이어갔고, 'Love 119', '사이렌(Siren)', '붐 붐 베이스(Boom Boom Bass)'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위저드 프로덕션은 지난 11일 "라이즈의 다음 챕터는 7명의 멤버가 함께할 때 더욱 의미 있게 보일 것이라고 판단, 향후 팀의 활동 방향에 대해 여러 차례 실무자 및 멤버들과 논의를 거친 결과, 승한이 팀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며 승한이 11월부터 팀에 합류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일부 팬들의 거센 반발이 일었다. 이들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근조 화환을 보내고 트럭 시위를 진행하며 승한의 탈퇴를 촉구했다.

결국 승한은 활동 재개를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입장을 바꿔 팀 탈퇴를 결정했다.

그는 "제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라이즈를 사랑해 주시기만 해도 충분한 팬분들께서 저 때문에 서로 싸우시는 것도 너무 가슴이 아프다. 부디 제가 사랑하는 라이즈가 앞으로 더 사랑받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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