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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만든 조덕영 영유통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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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항공모함을 수입하고 케이블TV 채널 엠넷을 개국한 기업가 조덕영 영유통 회장이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평북 신의주에서 태어난 그는 1966년 부친과 함께 가발 제조 기업 한독을 창업했다. 1975년 한독 사장이 됐고 1977년에는 무역업체 영유통의 전신인 한독흥업을 설립했다.

고인은 1995년 3월 엠넷을 개국했다. 1997년 제일제당그룹에 지분을 넘겨 엠넷은 CJ미디어 산하 회사가 됐다. 1994년 10월에는 옛 소련 붕괴 후 경제난에 처한 러시아에서 항공모함 민스크호와 노보로시스크호를 비롯한 잠수함 등 34척을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족은 부인 신경자 씨와 자녀 수현, 성철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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