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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치아 "유럽 주거용 부동산 밸류애드 투자 순풍"[ASK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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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17일 14:0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공급 부족과 친환경 규제 강화로 유럽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가치 증대(밸류 애드·Value-add) 투자 전략에 순풍이 불고 있습니다.”

펠릭스 스피젠 파트리치아 매니징디렉터(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밸류애드는 리모델링, 증축 등으로 투자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유럽 주거용 부동산은 국가별 편차가 큰 시장으로 나타났다. 독일, 영국, 노르딕 국가 등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성숙한 곳도 있지만, 남유럽·베네룩스·프랑스 등 이제 성장세를 보이는 곳도 있다.

스피젠 이사는 “유럽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단일 시장이 아니라 다양한 국가와 다양한 자산군이 혼재된 시장”이라며 “새롭게 부상하는 시장과 섹터에서 투자 이익을 얻을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거용 부동산과 관련해 각국 정부의 친환경 규제가 상당한 영향을 끼치면서 수급 불균형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피젠 이사는 “녹색 전환이 최우선 순위로 자리 잡은 유럽에서 친환경 규제는 주거용 부동산 공급을 더욱 제한하고 있다”며 “반대로 현대화된 부동산이나 친환경 건물로 리모델링된 경우엔 환경 규제에서 면책받는 만큼 임대료 변동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전통적 건물을 친환경 건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임대료 상승과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산별로 나눠 유럽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을 보면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 주택)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 기숙사 등 학생 주거용 시설과 노인을 위한 요양시설 등도 점차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

스피젠 이사는 “유럽을 찾는 유학생이 점차 늘어나면서 학생 주거용 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지역이 있다”며 “노인 시설과 함께 더불어 자본 차익과 임대료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자산군”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거용 부동산은 구조적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도시화가 본격화되고 대중교통이 잘 갖춰진 도심지로 사람들이 주거지를 옮기기 시작했다. 점차 도시에 많은 가구가 몰리고 있지만, 유럽 주거용 부동산은 건축 허가 지연 등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졌다.

스피젠 이사는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부동산 개발회사가 짊어져야 할 건설 비용이 최대 30% 증가했다”며 “당분간 공급이 부족한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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