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7일 카카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은정 연구원은 "콘텐츠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할 것"이라며 "게임즈 신작 부재, 픽코마 글로벌 마케팅 경쟁 확대, 미디어 라인업이 상반기보다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본업은 양호하다"며 "광고는 메세지와 오픈채팅탭 광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광고 슬랏·커머스 다양화와 수익 확대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DB금융투자는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7.7% 줄어든 114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289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