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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친환경 플라스틱' 글로벌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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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ENP가 유럽 최대 플라스틱 무역 전시회 ‘파쿠마(FAKUMA) 2024’에서 친환경 스페셜티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고성능 플라스틱 소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코오롱ENP는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린 파쿠마 2024에서 올해 새로 론칭한 브랜드 ‘에코(ECO)’를 전시(사진)했다. 에코는 코오롱ENP가 내놓은 친환경 폴리옥시메틸렌(POM)이다. POM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종류 중 하나로 자동차, 전기·전자, 생활용품, 산업 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코오롱ENP는 전시회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극 접목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디지털 토털 솔루션 플랫폼인 ‘코아포리즘’을 공개했다. 코아포리즘은 코오롱ENP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고객사에 소재 해석 솔루션, 설계 품질 향상 서비스, 공정상의 불량을 사전에 예측하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코오롱ENP는 코아포리즘이 신규 고객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 코오롱ENP 대표는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고객친화적 디지털 기술 솔루션으로 외연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코오롱ENP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해외 고객에게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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