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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들은 굶는데 1.9조원 투입?…북, MDL 장벽화 비용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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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장벽화 작업을 마무리하려면 총 1조90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방부는 16일 북한이 올해 MDL 인근 토목공사, 콘크리트 방호벽·철책 설치 등에 72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인건비는 15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북한이 248km에 이르는 MDL 일대에서 앞으로 20년간 장벽화 작업을 하려면 공사비 1조9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교전 중인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했다. 올해 들어선 남북관계 단절을 주문하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군이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전했다. 남북 간 육로가 완전 차단되면서 교류의 상징이 폭파됐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북한은 지난 8월에도 경의선·동해선 철도를 차단했다.

합참은 도로 차단 과정에서 북한군이 자행한 폭파 작업과 관련해 "우리 군은 MDL 이남 지역에 대응사격을 실시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공조 하에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남북 간 도로에서 요새화 공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9일 보도문을 통해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되게 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유엔군사령부엔 통지문을 보내 "폭파 작업도 예정돼 있다"고 알렸다.

북한은 남북관계 단절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지뢰를 매설하거나 대전자 방벽을 건설하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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