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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오브라이프, 실력·매력 다 갖춘 '대세'의 컴백…'코첼라'여 와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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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이전과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실력과 매력을 두루 갖춘 '대세'임을 증명한다.

키스오브라이프(쥴리, 나띠, 벨, 하늘)는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키스오브라이프의 컴백은 지난 7월 발매한 '스티키(Sticky)'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데뷔곡 '쉿(Shhh)'을 시작으로 '배드 뉴스(Bad News)', '마이더스 터치(Midas Touch)', '스티키(Sticky)'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데뷔 1년 만에 '5세대 대표 걸그룹' 타이틀을 꿰찬 이들은 초고속 컴백으로 대세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쥴리는 "올여름에 '스티키'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이번 앨범을 더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즈 유어셀프'는 데뷔 앨범부터 현재까지 '자유'라는 키워드로 각 앨범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온 키스오브라이프가 자유를 초월해 '몰입'의 과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타이틀곡 '겟 라우드(Get Loud)'를 비롯해 몽환적 무드의 선공개곡 'R.E.M', 그루비한 사운드와 멤버들의 감각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케미스트리(Chemistry)', 에지 있는 사운드와 랩·몽환적인 보컬이 더해진 '이글루(Igloo)', 통통 튀는 매력을 담아낸 '투 매니 알렉스(Too Many Alex)', 캐치하면서도 감성적인 멜로디의 록 트랙 '백 투 미(Back To Me)',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며 상대를 그리워하는 '노 원 벗 어스(No One But Us)'까지 R&B, 힙합, EDM 댄스 팝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

타이틀곡 '겟 라우드'는 더기 스타일의 힙합 리듬과 라틴 풍의 멜로디, 이를 뒷받침하는 기타 스트로크 찹이 인상적인 트랙으로 멤버들의 묵직하면서도 거친 개성 가득한 보컬과 랩이 돋보이는 곡으로, 멤버 벨이 작곡에 참여했다.

현실에서 꿈을 좇는, 조금은 이상해 보이는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겟 라우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며 꿈을 꾸는 이들의 빛나는 순간을 조명하고 나도 몰랐던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모습을 유니크하고 트렌디하게 풀어냈다.

벨은 "수록곡의 장르가 다 다르고, 우리의 매력도 다르다. 그게 신경 쓴 부분이다. 수록곡을 들으면서 또 다른 재미를 찾으실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쥴리 역시 "컴백 때마다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상반되게 내려고 한다. 그만큼 다양한 음악성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신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들이 특히 강조한 것은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었다. 쥴리는 "다양한 음악을 시도했다는 게 우리의 특색일 것 같다. 힙합과 알앤비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서 그런 요소가 녹여진 퍼포먼스와 음악 장르가 키스오브라이프만의 특색"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유를 초월한 몰입'을 내세운 키스오브라이프에게 가장 몰입하는 순간이 언제인지 묻자 벨은 "아티스트가 몰입했을 때 가장 역사적인 순간이 나온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몰입한 순간, 그 순간의 매력적인 모습을 음악과 더불어 퍼포먼스로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중에서도 독보적인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는 키스오브라이프를 향해 '대세'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이에 벨은 "너무 감사하다"면서 "공연하러 다니면서 전광판에 우리 얼굴이 띄워질 때의 환호가 그 수식어를 실감하게 만든다"고 했다.

나띠는 "최근에 해외 공연을 다녀왔는데 외국 분들인데도 다 같이 '스티키'를 따라 부르더라. 여러 행사를 다녔지만 다 같이 따라 부른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근데 이번에는 모두가 알 정도로 우리 노래를 좋아해 주셔서 처음으로 실감이 났다"고 털어놨다.


컴백 이후 키스오브라이프는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20여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에도 나선다. 데뷔 1년 만에 4장의 앨범, 1번의 싱글을 내며 부지런히 활동한 끝에 해외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하늘은 "우리의 원동력은 팬분들이다. 무슨 활동을 하든 곁에서 또는 멀리서 응원해주는 키씨(공식 팬덤명)분들이 있어서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벌써 4집까지 하고 있다. 또 멤버들이 있어서 같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벨은 "꿈에 그리던 월드투어를 하게 됐다. 앨범 준비와 동시에 하게 돼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둘 다 바랐던 일정이라 즐겁게 준비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나띠는 "데뷔 때부터 큰 꿈을 가지고 있다. 코첼라 무대를 꼭 서고 싶다.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월드투어도 다니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키스오브라이프의 미니 3집 '루즈 유어셀프'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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