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대형 중량 화물(브레이크벌크) 운송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계열사 의존도 낮추기에 나섰다. 현대글로비스는 15일부터 사흘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아메리카(BBA) 2024’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 중량 화물이다. 발전설비, 전동차, 항공기, 광산 장비 등의 특수 화물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열리는 전시회에는 글로벌 선사를 비롯해 중장비, 철도, 항만 등 물류 운송과 관련된 36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선보다 공간의 제약이 적은 자동차운반선이나 벌크선으로 운송하는 것이 적합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을 85척, 벌크선을 23척 운용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브레이크벌크 화물 맞춤 운송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규 화주를 대거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28%에 불과한 비계열사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서다.
현대글로비스는 또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내륙 운송 전문 물류사들과도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 세계 100여 곳의 해외 거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상 운송된 화물을 육상 운송으로 연계해 최종 목적지까지 보내는 종단 간(엔드 투 엔드) 물류 솔루션 사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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