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디에이치 방배) 기부채납 시설 부지에 수영장을 갖춘 다목적체육센터(조감도)와 어린이공원이 들어선다. 조합이 초등학교 건립 취소 부지에 사업비 743억원을 들여 체육센터와 수영장을 지은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으로 내놓는다.
서울시는 방배동 974의 3 일대 방배5구역 기부채납 시설 부지에 세워지는 다목적체육시설과 어린이공원(연면적 1만5000㎡)의 설계자로 인터커드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터커드는 방배5구역 조합 총회에서 최종 설계자로 지정될 예정이다.
공모에 당선된 작품(서울 토포그래피)은 굴토를 최소화해 주변 공원과의 경사 차이를 건축물로 연계했다. 도로변에 건축물의 전 층을 연결하는 입체 라운지를 배치했다.
사업비 743억원은 조합이 부담한다. 50m 8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조합으로부터 넘겨받은 체육시설을 지역 주민만을 위한 편의시설로 두지 않고 시민 모두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로 재개발이 이뤄진 전농7구역에서도 교육청의 학교 건립 취소로 기부채납시설 용지가 미집행 부지로 남겨졌다. 서울시는 고심 끝에 이 용지에 사업비 2252억원을 투입해 야외마당 1만㎡ 규모의 시립도서관(연면적 2만5000㎡)을 짓기로 하고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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