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건강 인식을 높이기 위한 '2024 핑크 페스티벌'이 1000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한국유방건강재단이 14일 밝혔다.
핑크 페스티벌은 한국유방건강재단, 대한암협회, 한국유방암학회에서 공동 주최하고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행사다. 2001년부터 러닝 중심 ‘핑크런’으로 시작해 올해는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결합돼 유방 건강축제로 확장됐다.
이번 행사는 13일 서울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3km 그룹러닝을 포함해 발레핏, 하야티, 크로스핏, 바디핏 등 다양한 피트니스 프로그램 즐겼다. 이와 함께 유방암 자가 검진 교육 ’핑크투어’, 유방암학회와 서울대병원이 함께하는 ‘유방건강 상담’을 비롯해 후원사들의 다양한 유방 건강 관련 부스도 운영됐다.
한국유방암환우회합창단(한유회 합창단)의 합창 공연도 열렸다. 2005년 창단된 한유회 합창단은 유방암 환우들이 함께 하고 있는 합창단으로 음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환우들과 도전, 희망, 그리고 감동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번 핑크 페스티벌 참가자의 대부분이 20-40대로 젊은층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이어졌다. 노동영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은 “유방암 발병 연령대가 해가 갈수록 어려지고 있어 2030세대가 핑크리본 캠페인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며 “유방암은 자가 검진 등으로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암이므로 꾸준한 유방 건강 관리를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1년 핑크런부터 올해 핑크페스티벌까지 참가자는 총 42만 4000명, 누적 기부금액은 약 42억 8000만 원에 달한다. 올해도 참가비 전액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되어 유방암 및 유방 건강 인식 향상 캠페인에 사용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