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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세상을 기업교육으로 현실에 구현하는 정소연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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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경력을 쌓은 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운영하는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하며 영화계에 발을 내디딘 정소연 강사(필 굿 컴퍼니 대표)는 졸업작품이 세계 20여 개 해외영화제에서 상영됐고, 프랑스 에뜨랑제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후 10여 년간 충무로에서 조감독과 작가로 활동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영화기획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공각기동대'의 감독이자 일본에서 기업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기업이건 영화 제작 현장이건, 조직은 인간관계와 승패론으로 움직인다”라고 말한 것처럼, 정 강사는 영화와 기업조직의 본질이 유사하다고 믿는다. 회사 생활과 영화 제작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의 생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은 그는 유수의 기업과 기관에서 영화 인문학과 조직문화를 강의하고 있다.

1000편 이상의 영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주제별로 가장 적합한 영화를 예시로 제시, 이론과 실제를 결합한 접근 방식으로 학습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영화 제작 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기업 내 갈등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강의로 재섭외율이 120%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한, Final Cut ProX 애플 공인 프로 자격을 바탕으로 영상 문법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단순한 편집 기술 교육을 넘어, 영상의 의미와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편집 작업의 핵심인데,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반영해 최신 툴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학습자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정 강사는 "학습자에게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기업 환경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려고 한다"며 "실제로 모 공공기관에서 ‘영화로 보는 소통 특강’ 종료 후 따로 면담을 요청한 담당 본부장으로부터 ‘우리 조직의 문제점을 꼬집어 줘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받았을 때의 뿌듯함을 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정 강사는 현재 정부 부처, 법원, 기업 사장단 회의 및 신입사원 교육을 통해 영화와 조직문화의 융합을 선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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