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을 두고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국가 중 하나가 반려견에게서 동반자를 찾다’고 평가했다.
12일(현지시간) NYT는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고 인구 대부분이 혼자 사는 한국에서 반려견은 사랑받는 가족 구성원이 됐다”며 한국을 소개했다.
특히 NYT는 한국이 과거에는 식용견을 기르는 전통으로 국제사회의 논란을 일으켰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반려견 사랑’이 유별난 국가로 바뀌었다며 그 배경에 저출산과 1인가구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NYT는 "점점 더 많은 한국인들이 미혼 또는 무자녀, 혹은 둘 다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전체 가구 5분의2 이상이 1인 가구이며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올해 초 식용견 사육 및 도살을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NYT는 "점점 더 정치적으로 양극화되어가고 있는 한국에서 (반려견 문제는) 드물게 초당적인 사안"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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