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재건축이 확정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동 명수대현대아파트는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6.62㎡(전용 70.2㎡, 9층)가 지난달 15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5월 13억원(6층)에 계약이 체결된 것을 고려하면 4개월 만에 3억원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해당 면적은 6월에도 13억4000만원(12층)에 매매됐다.
130㎡(전용 124.95, 8층)도 지난 8월 22억7500만원에 계약이 체결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면적은 올해 2월 17억5000만원(12층)에 팔렸다. 지난해 4월에는 저층 기준 14억7000만원(3층)에도 매매됐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30㎡에 깔끔하게 리모델링이 된 집의 경우 24억원에도 매물이 나와 있다.
명수대현대아파트는 지난달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됐다. 8개동 총 660가구 규모로 1988년 8월 준공됐다. 지난해 9월 나란히 위치한 한강현대와 같은 시기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정밀안전진단 절차를 밟아온 결과 12개월 만에 재건축을 확정했다. 명수대(明水臺)는 '맑은 한강 물이 흐르는 경치 좋은 곳'이라는 뜻이다. 한강과 붙어 있어 '영구 한강뷰 단지'로도 불린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3분 거리 초역세권 위치에 흑석초등학교가 단지 옆에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다.
최근에는 배우 송일국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계불꽃축제 우리 집 옥상에서"라며 "1년에 한번 강변사는 호사"라는 설명과 함께 세쌍둥이 아들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주목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