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선보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3만 7946명이 몰리며 평균 1025.5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대 서울 지역 분양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0일 실시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1순위(해당 지역) 청약 접수 결과 3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7946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025.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든 타입 1순위가 해당 지역에서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 A타입(1910.4대 1)이 기록했다.
이전 서울 지역 최고 청약 경쟁률은 지난 9월 분양한 ‘청담 르엘’로, 평균 667.26대 1이었다. 앞서 지난 8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도 35세대 모집에 무려 1만6604명이 청약을 해 평균 47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가구 수, 짧은 중도금 납부 기한 등의 우려가 있었지만,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의 브랜드 파워가 영향을 미치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이 2015년에 론칭한 ‘디에이치’는 단 하나의, 유일한 의미를 가진 ‘THE’와 현대(Hyundai), 하이엔드(High-end), 하이 소사이어티(High Society) 등의 의미를 지닌 H가 결합한 프리미엄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다.
‘디에이치’는 한국표준협회 2024 프리미엄 브랜드 지수 하이엔드 주거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수상 경력이 많다. 지하공간 고급화를 위한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디에이치만의 특징을 살린 특화 아이템과 공간을 만든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2022년 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32개월 연속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평판지수 1위를 기록했다.
‘디에이치’ 브랜드 아파트는 각 지역 시세를 선도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2019년 8월 입주, 1320가구)의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33억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인근의 ‘래미안 블레스티지’(2019년 2월 입주, 1957가구) 동일 면적의 실거래가인 31억원보다 2억원 높은 가격이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하이엔드 브랜드에 걸맞은 차별화된 견본주택 특화로 개관 이후 대대적인 호평을 받았다. 실제 견본주택은 디에이치 브랜드의 예술적 가치를 전하기 위해 제작한 ‘디에이치 힐링 오브제’ 달항아리와 디에이치 준공단지 전시, 브랜드 전용 사운드 ‘H 사운드’ 등 브랜드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견본주택은 관람 시간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더 많은 고객에게 방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평일에는 오후 7시까지 관람 예약을 연장 진행했다. 주말 양일간 오전 9시부터 관람을 가능하게 해 고객 편의성을 챙겼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인근 단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됐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올해 10월 단지 인근 한 아파트 전용 84㎡ C타입 평균 매매가격은 34억5000만원으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전용 84㎡ 타입 분양가(20억~22억원) 대비 최대 14억원 이상 높았다.
분양 관계자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대치동에 선보이는 첫 ‘디에이치’ 브랜드 단지”라며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도 매우 우수해 계약도 원만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8일이고, 정당계약은 같은 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이뤄진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